언론 보도

공지 [TV CHOSUN] 스티븐 모건 영국 정무차관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위해 韓·英 협력할 때"

2024-09-05


스티븐 모건 영국 교육부 정무차관


스티븐 모건 영국 교육부 정무차관IT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진화는 우리의 삶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IT 기술은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TV조선과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2024 글로벌 교육·혁신 서밋'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공동 개최했다. 우리나라 교육부를 중심으로 영국, 카자흐스탄 등 3개국과 세계은행(World Bank),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등 2곳이 회원사로 참여한 '글로벌 교육 혁신 얼라이언스'(Global Education Innovation Alliance·이하 GEIA)도 출범식을 열고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협의체에 회원국 자격으로 참석한 스티븐 모건 영국 교육부 정무차관(유아교육 장관)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이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Q.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영국 정부의 새로운 유아교육 장관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서울은 첫 방문이다. 한국이 디지털 교육 쪽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만큼, 영국 정부가 배워갈 점들이 많은 것 같다. 각국 장관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또 배울 부분들을 고민해 보겠다.


Q. GEIA 출범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영국과 대한민국 정부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느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가 교육 분야에 IT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심도있게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한국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얼라이언스 구축을 이끌어줘서 좋았다. GEIA는 영국 정부도 참여하고 싶었던 협의체이기 때문이다. 이번 GEIA 참가국으로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을 어떤 식으로 접목할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파급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이 세계 모든 어린이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있기를 바란다.


Q. 출범에는 한국과 영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어떤 협의와 상의를 했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 교육과 만나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서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회담에선 이주호 부총리와 만나 한국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정부 간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접근 방식도 모색하고 싶다. 아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한 도구를 사용해야 하고 교사가 직면할 수 있는 부담과 업무량 완화도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다.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교육은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파트너십을 맺고 다른 국가와 협력하여 각국의 장점을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교육 체제는 어떤 식으로 교실을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나?

아직은 어떠한 변화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가 나눈 회의의 주요 주제는 팬데믹이 전 세계 교실에서의 학습에 미친 영향이었다. 한국의 사례를 보면 이 시기 기술 발전과 연속성 있는 투자가 시스템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도 이러한 점을 눈여겨 보고있다. 디지털 기술과 학교 내 장비, 그리고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가능한 접근 방식을 테스트해 왔고, 이를 위해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단계다. 현재의 접근 방식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선 학교에 새로운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 전문가들과 협력해 혁신을 이루고 이러한 노력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살펴본 후, 더 널리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Q. 향후 미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

영국 정부가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회에 대한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어디에서 태어나든, 어떤 배경을 가지던 훌륭한 학교에 다니고 성공한 인생을 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교육 수준을 향상하고, 성과를 개선하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도 영국에서 우리가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협력해 좋은 실천 사례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영국에서 가능한 것들을 도입해 우리나라 모든 아이의 성과를 향상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영국은 유아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영국 정부는 교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이를 다시 국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불평등한 기회에 대한 장벽을 허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나의 역할은 조기 교육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아이들에게 최상의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가장 좋은 출발선에 있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조기 교육 투자를 통해 젊은이들의 장기적인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부는 젊은이들이 삶과 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지역의 모든 아이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Q. 디지털 교육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제도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가?

영국에서도 많은 학교가 디지털 전략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좋은 진전이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커리큘럼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는 학교도 있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도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현재 상용화된 것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국의 교육 분야 전문가들과 이야기하며 모범사례를 많이 배우고 영국으로 가져가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배 기자, 석정은 인턴기자, 조재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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